복음의 여정 6

언어 정복이 영혼 정복이다

베트남에 입국하고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온 가족들이 15평 남짓한 호텔 방에서 15일이라는 긴 시간의 격리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격리 후에는 한국에서 보낸 짐을 받고 가정이 함께 생활 할 집을 찾아 다녔습니다. 드디어 만나게 된 집은 오래된 옛날 아파트였습니다. 닦고 쓸고 고치고 광내니 온전한 내 집처럼 따쓰한 온기가 돕니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큰 산 앞에 다시 엎드리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작은 아이는 가까운 유치원에 다닐 수 있게 되었고 큰 아이는 여전히 우리를 무릎의 자리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두려움은 없습니다. 여기까지 온 것도 얼마나 다행이고, 축복인지.. 하루하루 이 땅에 두 발을 딛고 있다는 것이 놀라운 감격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언어 정복입니다. 예전 저에게 이 ..

복음의 여정 2021.03.23

코로나를 뚫고 베트남에 입국하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베트남에 입국하였습니다. 코로나의 긴 기다림 끝에 그토록 간절히 바래왔던 입국을 하고 나니 설레이는 마음 보다 이 땅에 오기까지 함께 마음을 모아주고 시간을 내어 아뢰어 주고 자신의 소유를 기꺼이 나누어 준 고마운 동역자들의 마음이 떠올라 겸손히 이 땅을 위해 엎드리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14일간의 시설 격리 중 어느세 한주가 흘렀고 이제 한주가 남았습니다. 또 한주가 지나고 격리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수많은 만남들이 시작될 것입니다. 모든 만남들 속에 다른 사람들을 성공 시켜주는 섬김의 사람으로 다가가기를 오늘도 다짐합니다. 고기 낚는 어부를 만나주시고 그들을 사람을 건지는 자들로 성공시켜주신 그분의 삶의 걸음을 본받아 이 땅의 영혼의 무게를 제한하지 않고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며 니..

복음의 여정 2021.01.14

약속의 땅 베트남으로 입국합니다.

코로나와 함께 한 2020년의 쉼의 시간을 마치고 이제 드디어 약속의 땅 베트남으로 입국합니다. 2021년 1월 6일(수) 오전 9:30(예정) 비행기로 정든 고향과 믿음의 가족 그리고 친구들을 떠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훈련을 마친 후에 속히 입국할 수 없음이 어느 때에는 속상하고 어느 때에는 원망스럽고 어느 때에는 다행이었습니다. 되돌아 보면 이 또한 우리 가정을 성장시키고 성숙시키는 고귀한 시간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입국의 날이 다가올 수록 마음에 붙드는 선명하고 분명한 생각은 내 삶의 모습이 우리 가족의 웃음이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오직 예수의 흔적만을 드러내기를 꿈꾸어 봅니다.

복음의 여정 2021.01.01

베트남의 국제선 운행이 다시 시작되었어요.

베트남 국제선 운행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무비자 입국은 아직 허용되지 않았고 비즈니스, 유학생 등 입국 목적이 분명한 사람에 한해 한국에서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비자를 미리 받은 사람만 입국이 가능합니다. 비자 신청에는 베트남 현지 회사(학교, 기관)의 초청장과 한국에서의 증빙 서류들을 외교부와 대사관에서 공증 및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신청한 비자를 발급 받은 이후에는 특별 입국자로 신청을 하여 비행기 티켓팅을 진행합니다. 베트남에 입국한 이후에도 현지 공항에서 바로 지정된 격리 시설에서 14일간 격리와 함께 두번에 걸친 코로나 검사를 더 받아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친 후에 베트남에 온전히 입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의 비용은 모두 입국자 자부담입니다. 코로나가 나아갈..

복음의 여정 202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