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정복이 영혼 정복이다
베트남에 입국하고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온 가족들이 15평 남짓한 호텔 방에서 15일이라는 긴 시간의 격리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격리 후에는 한국에서 보낸 짐을 받고 가정이 함께 생활 할 집을 찾아 다녔습니다. 드디어 만나게 된 집은 오래된 옛날 아파트였습니다. 닦고 쓸고 고치고 광내니 온전한 내 집처럼 따쓰한 온기가 돕니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큰 산 앞에 다시 엎드리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작은 아이는 가까운 유치원에 다닐 수 있게 되었고 큰 아이는 여전히 우리를 무릎의 자리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두려움은 없습니다. 여기까지 온 것도 얼마나 다행이고, 축복인지.. 하루하루 이 땅에 두 발을 딛고 있다는 것이 놀라운 감격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언어 정복입니다. 예전 저에게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