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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정복이 영혼 정복이다

베트남에 입국하고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온 가족들이 15평 남짓한 호텔 방에서 15일이라는 긴 시간의 격리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격리 후에는 한국에서 보낸 짐을 받고 가정이 함께 생활 할 집을 찾아 다녔습니다. 드디어 만나게 된 집은 오래된 옛날 아파트였습니다. 닦고 쓸고 고치고 광내니 온전한 내 집처럼 따쓰한 온기가 돕니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큰 산 앞에 다시 엎드리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작은 아이는 가까운 유치원에 다닐 수 있게 되었고 큰 아이는 여전히 우리를 무릎의 자리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두려움은 없습니다. 여기까지 온 것도 얼마나 다행이고, 축복인지.. 하루하루 이 땅에 두 발을 딛고 있다는 것이 놀라운 감격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언어 정복입니다. 예전 저에게 이 ..

복음의 여정 2021.03.23

신앙과 영성의 척도

신앙과 영성의 척도는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 그 사람이 어떤 직분의 사람인가? 그 사람이 어떤 사역을 하고 있는가? 그 사람이 어떤 명성을 가지고 있는가? 아니다! 고난 속에서 주와 함께 다시 일어서며 희망의 빛을 향해 걸어가는 것 이것이 신앙과 영성의 척도이다. 순례자의 길에는 곧고 넓으며 완만한 내리막길과 험하고 굴곡진 길이 있다. 세상 누구라도 두 번째 길을 가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길이 주께서 원하시는 내가 가야할 길이라면 주 예수의 이름으로 기꺼이 걸어가는 것이다. 주님! 주 예수의 이름으로 이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한줄 묵상 2021.02.02

코로나를 뚫고 베트남에 입국하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베트남에 입국하였습니다. 코로나의 긴 기다림 끝에 그토록 간절히 바래왔던 입국을 하고 나니 설레이는 마음 보다 이 땅에 오기까지 함께 마음을 모아주고 시간을 내어 아뢰어 주고 자신의 소유를 기꺼이 나누어 준 고마운 동역자들의 마음이 떠올라 겸손히 이 땅을 위해 엎드리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14일간의 시설 격리 중 어느세 한주가 흘렀고 이제 한주가 남았습니다. 또 한주가 지나고 격리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수많은 만남들이 시작될 것입니다. 모든 만남들 속에 다른 사람들을 성공 시켜주는 섬김의 사람으로 다가가기를 오늘도 다짐합니다. 고기 낚는 어부를 만나주시고 그들을 사람을 건지는 자들로 성공시켜주신 그분의 삶의 걸음을 본받아 이 땅의 영혼의 무게를 제한하지 않고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며 니..

복음의 여정 2021.01.14